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신입사원의 주축이 되면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상도 변화했다. 최근 채용시장에서는 과거보다 '책임감' 있는 인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538개사를 대상으로 '인재상 키워드 변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 5곳 중 2곳(42.9%)이 5년 전과 비교해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과거보다 더 중요해진 인재상 키워드 1위로 '책임감'(52.8%, 복수응답)이 꼽혔다. 이 외에 △소통능력'(32.9%) △성실성(32.9%) △팀워크(28.6%) △긍정적인 태도(25.1%) △전문성'(16.5%) △열정'(15.6%) △도전(15.2%) △배려(14.7%) △위기대응력(14.3%)이 뒤를 이었다.
인재상이 변화한 가장 큰 이유로 'MZ세대 유입 등으로 인재 특징이 변해서'(64.9%, 복수응답)가 꼽혔다. 과거 세대와 확연한 차이를 가진 MZ세대가 신입사원의 주축이 되면서 이들에게 요구하는 인재상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32.9%) △인재 채용 트렌드가 바뀌고 있어서(27.7%) △인재 운영 전략이 바뀌어서(13.9%) △신사업 등 경영 전략이 변화해서(11.3%)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인재상 부합 여부는 채용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시 인재상 부합 여부가 당락에 미치는 영향은 평균 58%로 집계됐다. 기업 77%는 지원자의 스펙은 충분하나 인재상이 부합하지 않아 탈락시킨 경험이 있었다. 반대로 스펙은 부족하지만 인재상이 부합해 합격시킨 기업은 86.1%나 됐다. 평가 지표로 나타나는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기업 인재상에 부합하면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은 2022년을 이끌 신입사원 인재로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믿음직한 인재'(38.7%)를 1위로 선정했다. 다음으로 △처음 하는 업무도 의욕적으로 임하는 도전적 인재(14.3%) △항상 밝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인재(13%) △직무 전문성과 업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9.3%) 등이 꼽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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