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스웨어가 투트랙 전략으로 IT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사 서버보안·취약점관리 솔루션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과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거래 플랫폼 '탐탐'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엘에스웨어는 국내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현지 국영기업 수코핀도(Sucofindo)와 현지 바이어에 자사 솔루션을 소개하며, 고객사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회사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통해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 참여사인 워터월시스템즈, 트리니티소프트, 로그프레소와 함께 현지 제품공급 계약과 연구개발(R&D), 공동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세계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사업영역 확장에 주력한다”며 “이 과정에서 국내 톱티어 정보보호 전문기업과 동반 진출해 글로벌 최고 수준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신사업인 블록체인 부문에서도 실질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 회사는 블록체인 NFT 거래 플랫폼 탐탐을 올해 1분기 내에 론칭한다. 플랫폼은 디지털 예술 작품을 거래하는 NFT 마켓플레이스다.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고,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보장한다. 탐탐은 △무단복제로부터 창작자 권익 보호 △저작권(라이선스, 이용 허락권) 위반 분쟁 방지 △청년 작가를 대상으로 한 NFT 등록·전시 △등록된 작품 진위 판별 △신진 작가 인큐베이팅 플랫폼 기능 등을 갖췄다.
이용자는 작품 소유권과 저작권 권리를 구분해 거래할 수 있다. 여타 국내외 NFT 플랫폼은 소유권만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저작권 거래를 지원하지 않았다. NFT 창작자의 권한인 소유권과 저작권을 분리해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아트의 모든 권리를 거래하는 탐탐을 통해 창작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며 “특히 NFT 소유권과 저작권에 대한 인식제고와 청년 창작자 인큐베이팅 플랫폼 역할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수 대표는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세계에서 통하는 솔루션'을 만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신사업 부문에서는 신규 수익원 창출과 창작자 권리 보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2005년 출범한 회사는 지난 2020년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수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 기존 서버 보안소프트웨어 사업과 오픈소스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을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디지털 저작권 판별 관련 기술 26건, 블록체인 관련 특허 9건, 일본 특허 1건, 소프트웨어 저작권 55건 등록을 마쳤다. 국내외 표준화 13건, 그밖에 국내외 학술대회와 논문지에 40여건의 연구개발 실적을 쌓았다. 지난 2019년 디지털 저작권 판별 시스템 기반 아이즈 프로토콜을 론칭 했고,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관련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할 대표기업으로 거듭났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