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이 올해 임산물 수출액 5억달러 달성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 등 총력 지원에 나선다.
산림청은 지난해 임산물 수출액이 4억5000만달러로, 전년도(3억 8000만달러)와 비교해 18.6%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목재류(23.5%↑), 석재류(19.9%↑), 단기임산물(7.1%↑) 등 순으로 전년보다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청정임산물인 밤, 산나물, 산양삼, 송이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또 온라인 주문이 증가하면서 포장용 상자 원자재 수요 증가로 판지류, 펄프류 등 목재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이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임가·수출업체 간 소통을 통한 협력 강화로 수출 증가에 주력하고, 변화되는 유통·소비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해 온라인·비대면 마케팅 사업을 신규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적 추진한 결과다.
올해는 5억달러 달성을 위한 수출 확대 중점계획을 추진한다.
먼저 세계적인 한류 확산 및 온라인 중심 유통·소비 수출 환경 변화를 고려해 한류 및 비대면·온라인 연계 마케팅 강화로 해외시장을 개척한다.
한국 임산물 활용 현지 요리 동영상 경연대회 등을 통해 한국 식문화 전파, 조리법(레시피) 보급 등을 추진한다.
한류 행사와 연계한 콘텐츠 발굴·판촉 사업 등 지원 업체 선정 시 한류 시장 조사(마케팅) 실천 노력도를 평가에 반영한다.
온라인몰 입점 사업의 효과적인 운영 관리와 수출업체 제품의 공동 홍보를 위해 거래터(플랫폼)별 한국 임산관을 개설하고, 임산물 홍보 등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유망시장 내 온·오프라인 운영이 가능한 소매점포(안테나숍)도 설치한다.
또 케이-포레스트(K-forest) 서포터즈를 활용해 국가별 온라인 채널, 상품 유행(트렌드) 및 해외시장 정보 등을 수시 점검하고 자료를 축적해 수출업체에 제공하는 등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산나물·곶감류 같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유망 품목을 적극 발굴해 해외 진출을 밀착 지원하고, 우수 청정임산물 이미지 구축을 위한 홍보 강화, 제품개발 등으로 수출 확대 기반도 강화한다.
코로나 19 등으로 면역력을 키워주는 채식, 건강식품 등으로 주목받는 곤드레, 취나물 등 산나물은 가정 간편식(HMR)·가공품 및 조리법(레시피)을 개발하고 세계적(글로벌) 온라인몰 입점, 홍보·판촉 등을 강화한다.
떫은감 주산지인 경북 청도를 수출특화지역으로 육성해 수출용 선별 건조, 포장 시 필요한 시설과 장비를 지원하는 등 품질 및 안전성 관리를 위한 수출 일관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밖에 임산물 수출연합회 등 핵심 수출조직 규모화, 역량 강화 등을 통해 해외시장 개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품목별 수출 선도 조직을 육성한다.
임산물 수출연합회와 임업 기계장비 수출협의회를 본격 운영하고, 물류비 폐지 등 수출환경 변화에 대응해 수출업체가 자생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대체 사업(간접보조사업)을 발굴·확대하는 등 현장중심 수출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현장 밀착형 수출 지원을 위해 임산물 전용 온라인 거래터(플랫폼) 구축, 맞춤형 컨설팅·정보제공 등 수출업체, 구매자(바이어) 등이 쉽고 빠르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서비스 전달체계도 구축한다.
글로벌 교역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임업 분야 FTA 활용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기존 '임산물 수출 지원 거래터(플랫폼)' 고도화, 카드 뉴스를 게시하는 등 수출업체 사업안내 및 해외 구매자(바이어) 정보 접근성을 개선한다.
남태헌 산림청 차장은 “임산물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임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임가 소득 안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