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은 류근관 통계청장이 제53차 유엔통계위원회(UNSC) 의장단으로 선출됐다고 2일 밝혔다.
유엔 통계위원회는 각국 및 국제기구 통계 수장들이 모여 경제, 보건 등 글로벌 현안 추진에 필요한 통계기준과 국제비교 방법론을 의결하는 최고위급 통계 연례회의체다. 스테판 슈파인페스트 유엔통계처장이 류 청장을 5명으로 구성되는 의장단에 추천했고 190여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승인됐다.
류 청장은 약 2개월마다 열리는 의장단 회의에서 유엔 통계위 결정 사항에 대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내년 제54차 유엔 통계위 의제를 검토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유엔 통계위는 오는 5일까지 진행되며 국제사회가 공동 목표로 추진하는 지속가능 발전 지표, 공공재로서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 확산과 가치 증대를 위한 데이터 스튜어드십, 빅데이터 활용 및 공간정보를 활용한 통계지리정보 통합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류 청장은 회의에서 데이터 스튜어드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통계청이 추진 중인 K-통계시스템, 비대면 조사 및 행정자료를 활용한 인구센서스 사례를 소개했다. 동형암호 기반 국가통계분석시스템 개발과 데이터 보호 신기술 개발 추진 현황도 설명했다.
류 청장은 회의 마지막 날인 5일 그간 논의된 의제들의 최종 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승인받을 예정이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