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 첫 20만명 돌파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22만명에 육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9173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래 처음이다. 위중증 환자는 762명으로 전날(727명)보다 35명 늘었다.

방역당국은 대통령선거일인 오는 9일 신규 확진자가 23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2일 이미 이 수치에 근접했다.

코로나19 정점이 앞당겨질지 주목된다. 이보다 앞서 당국은 이달 초나 중순 최대 35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방역 당국은 매주 확진자가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 경향이 지난주부터 둔화하는 경향을 보였다면서 1~2주 정도 사이에 정점을 형성하는 기간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2022학년도 새학기 첫 날인 2일 서울 노원구 태랑초등학교에서 수업 전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정상등교 원칙을 유지하되 확진자가 많아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학교들은 수업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2022학년도 새학기 첫 날인 2일 서울 노원구 태랑초등학교에서 수업 전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정상등교 원칙을 유지하되 확진자가 많아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의 학교들은 수업시간 단축이나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중수본은 이날 소아 환자 대면·입원 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 26곳을 신규 지정했다. 개학과 더불어 백신을 맞지 않은 영유아·소아 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중대본은 또 보건소 현장의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해 군 인력 1000여명을 4일까지 추가 배치한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인력 부족에 지난달 28일부터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2993명을 파견 보낸 바 있다. 김부겸 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조금씩 늘고 있다”면서 “3월이 코로나 싸움의 기로”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