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러·우크라이나 사태 대응 시장 상황 점검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일 울산광역시 중구 본사에서 열린 석유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2일 울산광역시 중구 본사에서 열린 석유위기대응 태스크포스(TF)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이한 석유시장 동향을 점검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했다.

석유공사는 2일 울산광역시 중구 본사에서 '석유위기대응 TF'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내외 석유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 위기상황 발생 시 시나리오별 대응 방안을 차질없이 시행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김동섭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제 석유수요 회복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유가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급등하고 있다면서 비상시 국내 안정적 석유 공급을 위한 공사 전략비축유 방출, 해외생산 원유 도입 등 시나리오별 대응방안 이행태세를 점검했다.

김 사장은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강화되는 등 원유시장의 불안정성 확대로 WTI 및 브렌트 유가가 8년 만에 100불대를 기록했다”면서 “석유공사는 국내외 석유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시 비축유 방출 등 시장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해 국가 에너지 안보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유공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개시된 지난달 24일부터 '시장모니터링반', '전략비축반', '해외생산원유도입반' 등 5개 반으로 구성된 '석유위기대응 TF'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발생 가능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정부와 협력해 대응할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