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이 3만5168달러를 기록한 데 대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대해 페이스북 글을 게시했다.
그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를 돌파한지 4년 만에 3만5000달러를 뛰어넘은 점이 눈에 띈다”며 “해당 4년 중 2년은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위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 규모가 10위를 이어간 점도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이 2023년까지도 우리 경제가 상위 10위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 삼아 세계 10위 경제 강국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의 어려움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경제 전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어깨가 무겁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공급망 차질, 인플레이션 및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대내외 여건을 보면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