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자회사 한화컴파운드는 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 '갤럭시 북2 프로' '갤럭시 탭 S8' 시리즈에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폴리아미드(PA) 소재를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소재는 갤럭시 S22 측면에 달린 볼륨, 전원 버튼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키 브래킷'과 울트라 모델 내부 'S펜 커버', 갤럭시 북2 프로 '터치패드 홀더' 등에 적용됐다.
한화컴파운드 연구진과 삼성전자는 폐어망에 독자 개발한 배합 기술을 적용, 작은 알갱이 형태 펠렛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국제 인증기관인 UL OBP(Ocean Bound Plastic)를 획득, 전자 기기에 사용 가능한 내구성 및 친환경성을 입증했다. OBP는 해양 인근 플라스틱을 수거, 제작한 제품에 대한 인증이다.
폐어망은 세계적으로 연간 64만톤 이상 버려진다. 한화컴파운드는 이번 소재 양산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과 해양 생물 보호에 기여하게 됐다.
임상일 한화컴파운드 대표는 “해양 폐기물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전기전자 및 전장 부품, 섬유 소재까지 공급을 확대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