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기간제 교사 풀 7만5000명 준비…새학기 방역 대책

2일 개학날 등교못한 학생 15만 8000명
LMS나 쌍방향 원격수업 등 대체학습 제공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오미크론 새학기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정종철 교육부 차관이 오미크론 새학기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교육당국이 교사들의 코로나19 확진에 대비해 기간제 교사 풀 7만5000명을 준비하고 보건교사와 지원 인력도 추가 배치한다. 등교 중지 학생들을 위해서는 대체학습을 제공하고 원격수업을 위한 공공 인프라도 확충한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새학기 방역 추진 현황을 3일 발표했다.

우선 비상시 교사 대체 인력 수요 급증에 대비해 시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사와 강사 등 교사 대체 인력 풀을 전국 7만5000명 규모로 마련했다. 학교별로 비상시 교사 대체인력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업무연속성계획(BCP)을 수립해 인력을 운영한다.

교육당국은 이번 학기에 한해 계약제 교원 임용 요건을 일부 완화했다. 기간제 교사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62세 이상도 채용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을 해제했다. 또 명예퇴직 교원 임용 제한 기간을 해제하고 관련 자격 요건도 완화했다.

이와 함께 과밀학교(학급) 지원을 위해 기간제 교사 8900명도 채용해 3월 중 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정원 외 보건교사는 1303명 채용을 완료했으며, 보건교사 지원인력은 1780명을 배치했다.

개학일이었던 지난 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이나 격리 등으로 등교중지 안내가 된 학생은 15만8171명(2.69%)으로 집계됐다. 이들 학생에게는 대체학습을 제공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원격수업 접속자 수 증가에 대비해 공공학습관리시스템(LMS) 인프라를 증설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교육당국은 새 학기 학교 현장 준비상황 점검 및 즉시 지원을 위한 '교육부-교육청-교육지원청' 긴급대응 체계 구성 및 핫라인을 구축했다. 교육지원청 내 학교 자체조사 지원 긴급대응팀 256팀 1282명을 편성해 학교 상황에 긴급 대응하고 있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돌봄이 꼭 필요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돌봄 공백이 없도록 현장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면서 “새 학기 학교 급식은 급식실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계획대로 운영되도록 세심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