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은 미국 법인 T.E.USA가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600억원 규모로 미국에서 지난달 중순 3년 장기 프로젝트를 수주한 지 보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이번 사업은 230㎸급 지중(地中) 전력망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대도시 전력 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형 해상풍력 발전 단지와 전력 계통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이 프로젝트를 포함해 3월 초 현재까지 북미 지역에서 1900억원에 이르는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 미국 법인 설립 후 가장 높은 수주고를 올린 지난해 연간 수주액(약 2800억원)의 3분의 2를 넘어선 규모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인프라 확대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격화하면서 미국 전역에서 대형 입찰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동서부 지사가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있어 올해 수주 규모는 지난해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신공장을 설립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미국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