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1조7067억원(11.5%) 증가한 16조5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부문 거래액은 4조2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2조3886억원)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으며 증가율도 17.6%로 나타났다.여행 및 교통서비스(1조172억원, 103.7%)와 문화 및 레저서비스(1365억원, 302%)의 증가 폭이 컸다. 오미크론 확산이라는 변수가 발생했지만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면서 여행과 문화 수요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식품 거래액은 3조35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9.7% 늘었다. 음식료품 거래액이 2조4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고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26.3% 증가한 87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월 대비 7.1% 감소했으나 식품 거래액은 전월 대비로도 17.8% 늘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보통 11~12월에 연말 할인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전월 대비로는 거래액이 줄었지만 설 명절을 맞아 비대면 선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식품 거래액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의복 거래액이 1조27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발(1978억원, 14.6%), 가방(2628억원, 14.6%),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2168억원, 19.5%), 스포츠레저용품(4005억원, 9.3%) 등도 거래액이 증가했다. 화장품(8698억원, -20.5%) 거래액은 감소했다.
반면 가전 거래액은 전년 대비 3271억원 줄어든 2조5110억원을 기록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거래액이 3.3% 감소한 7634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5.7% 줄어든 1조7475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2조497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거래액의 75.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월 대비 3.8%P 상승한 수치로 역대 최대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8%), 이쿠폰서비스(90.6%), 아동·유아용품(82.8%) 순이었다.
상품부문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가전(-1.3%)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31.4%), 패션(19.2%) 등에서 증가했다. 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가구(-6.3%) 등에서 감소했으나, 음식서비스(19.1%), 여행 및 교통서비스(91.4%), 음식료품(16.8%) 등에서 거래액이 늘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