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네오 QLED' 신제품 공개…"8K 매출 비중 두 배로"

삼성전자가 8K 고화질과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한 초프리미엄 TV '네오QLED'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8K TV 매출 비중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높여 17년 연속 글로벌TV 시장 1위를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형 네오QLED 신제품을 22일 출시하며, 이보다 앞서 14일까지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오QLED는 지난해 3월 첫 선을 보인 미니 발광다이오드(LED)TV로, 마이크로 LED TV를 제외한 삼성전자TV 라인업 중 최상단에 위치한 제품이다. 황태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2022년형 네오 QLED는 초대형 화면, 차원이 다른 화질과 사운드, 홈 라이프를 지원하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통해 한층 더 몰입감 있는 스크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네오 QLED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앞두고 3일부터 14일까지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네오 QLED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앞두고 3일부터 14일까지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

2022년형 네오QLED는 8K, 4K 제품군으로 구성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기존 15개에서 21개로 모델 수가 늘었다. 이 가운데 8K 제품은 7개로 전년 대비 1개 모델이 추가됐다. 65형부터 85형까지 3개 사이즈에 QNB900, QNB800, QNB700 등 3개 시리즈로 구성됐다. 스크린 테두리를 2.3㎜ 수준으로 구현해 TV 화면과 설치 공간 경계를 최소화한 인피니트 디자인을 적용한 최상위 제품 QNB900 기준 출고가는 85형이 1840만원, 75형이 1290만원이다.

네오QLED 4K는 그동안 8K 제품군에만 적용했던 '슬림 원 커넥트' 디자인을 적용한 신규 시리즈 'QNB95'를 국내에 도입한다. 게임 인구 증가에 맞춰 게이밍 전용 제품은 QNB90에 43형 제품도 추가한다. 총 모델 수는 14개다.

신형 8K 제품은 '퀀텀 미니 LED' 광원 처리를 기존 4096단계보다 4배 향상된 1만638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영상에 있는 사물 형태와 표면을 분석한 후 광원 형상까지 최적화해서 밝고 어두운 곳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한다.

삼성전자가 네오 QLED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앞두고 3일부터 14일까지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네오 QLED TV 신제품 공식 출시를 앞두고 3일부터 14일까지 사전 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대치본점에서 2022년형 Neo QLED 8K를 소개하는 모습.

사운드 시스템도 대폭 강화됐다.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하고 TV 윗면에 상향 스피커를 추가 탑재해 영상 속 사물 움직임에 따라 사용자 머리 위로 서라운드가 형성되는 'OTS 프로 플러스' 기능을 구현했다.

소비자에게 TV를 활용한 홈 라이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네오 홈'도 선보인다. △사용자 간 연결을 지원하는 '네오 커넥트' △144㎐ 고주사율과 빠른 반응 속도로 즐기는 '네오 게이밍' △'삼성 헬스'로 운동하면서 자세와 소모 칼로리까지 확인하는 '네오 트레이닝' △TV 스크린으로 효율적인 업무와 학습을 지원하는 '네오 오피스' 등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 분야로 8K 고화질과 70형 이상 대화면 라인업을 점찍었다. 갈수록 고화질·대화면 수요가 많아지면서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70~79형 제품의 성장률은 12.8%, 80형 이상은 30.1%에 달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출시와 함께 전국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 8K 제품 전시를 늘린다. 올해 전체 TV 매출에서 8K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전년에 비해 2배 이상 높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네오 QLED 8K 구매 고객에게 금액에 따라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를 최대 2000만점, 사전 구매자 추가 포인트를 최대 30만점 제공할 예정이다. 또 삼성 프리미엄 사운드바 'Q800'시리즈를 무상으로 증정하며 '더 세리프' 43형 모델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티빙' 12개월권, 스포 티비·왓챠 6개월권을 제공한다. 이밖에 5년 제품 무상 보증, 10년 번인 무상 보증, 삼성 케어 서비스 이용권 등도 혜택으로 주어진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