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족구협회(회장 홍기용)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원으로 유소년 대상 족구변형 스포츠 프로그램 'K-족구'를 본격 보급한다고 4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2월 한달여 동안 전국 15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K-족구 시범 보급사업을 진행해 'K-족구' 프로그램을 검증·개선하는 한편, 보급 확산을 위해 경기용품 일체를 무상 기증했다.
'K족구' 개발사는 코딩맘스쿨협동조합(대표 문화윤)이다. 조합은 교육, 유아체육 전문가와 협력해 초등교사, 유소년을 대상으로 족구 활동에서 느끼는 각종 애로사항을 수집·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장소나 규칙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족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기규칙과 공간, 용품과 매뉴얼 등을 개발 제작했다.
시범 보급사업에 참여한 춘천의 한 학부모는 “아이가 K-족구를 재미있게 했다. 아빠와 함께 하며 친밀감도 높일 수 있어 좋았다. 족구에 대한 선입견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족구협회는 가족과 함께하는 K-족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유아 및 청소년 스포츠클럽이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보급해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K족구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K-족구와 참여 프로그램 정보는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