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마이데이터블루칩 <7>카카오페이, 카카오 플랫폼 덕 2000만 회원 마음 사로잡아](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08443_20220306145925_352_0008.jpg)
![[기획]마이데이터블루칩 <7>카카오페이, 카카오 플랫폼 덕 2000만 회원 마음 사로잡아](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08443_20220306145925_352_0001.jpg)
카카오페이는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시행 전부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 '자산' 페이지나 자체 카카오페이 앱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20~40대 젊은 고객을 공략했다.
지난 1월 마이데이터 시대가 본격 개막한 뒤부터는 친근함을 무기로 금융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고객이 허락하면 은행·카드·보험·증권 등에 흩어진 금융 관련 정보를 모아 맞춤형 정보와 상품을 제공한다.
◇채팅 서비스와 자산관리 결합, 강력한 플랫폼 '구심점'
2021년 카카오페이 실적 자료에 따르면 등록 사용자 수는 3745만명,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150만명에 달했다. 1년 사이 1810만명에서 약 19% 증가했다. 이용자 활동성을 보여주는 1인당 연간 거래 횟수는 94.7건으로 전년동기(55.0건) 대비 55% 증가했다.
현재 300여개 금융회사들과 정보를 연동하고 있다. 예·적금, 카드, 보험, 금융투자, 대출, 전자금융, 통신 등 금융자산을 한 눈에 확인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페이는 기존 고객 동의를 일일이 받아 마이데이터 서비스 가입자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기존 회원을 모두 마이데이터로 전환하면 시중은행, 카드사, 보험사 등 어느 정통 금융회사도 넘볼 수 없는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등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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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 서비스 대중화 시작, 또래 자산 비교
돈 관리는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카카오페이 자산관리는 내가 가진 자산이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파악해준다. 여러 금융사에 보관하고 있는 현금자산과 투자자산, 금융사에서 받은 대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자동으로 현재 평가 금액을 바탕으로 내 투자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서 보여준다.
카카오페이 자산관리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소셜 데이터 접목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본인 자산과 또래 평균 자산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했다. 또래와 비교를 통해 목표를 설정하거나 동기부여를 하게 해 체계적인 돈 관리 습관을 키우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사용자 친화적인 설명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사용자 경험(UX) 구성도 눈에 띈다. 사용자가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가입하는 단계에서부터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쉽게 꾸몄다.
다양한 편집 기능도 제공한다. 자주 사용하는 금융상품을 즐겨찾기에 추가하고, 특정 자산은 숨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지출 상세 내역에서 소비 카테고리를 편집하고, 메모 기능을 넣어 사용자가 직접 소비 내역을 정리하고 지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친구 같은 친절한 설명이 인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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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카카오페이는 카드결제 정보, 대출 현황, 투자와 보험까지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앱에서 친구처럼 알려주고, 최적 대출상품을 추천하거나 투자 및 보험을 분석해 준다.
카드결제 정보를 바탕으로 몰랐던 소비 습관을 확인하고 카드 이용내역과 청구금액, 포인트까지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어도 관리하기 수월하다.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포인트도 볼 수 있고, 어디에 쓴 돈인지 알아서 카테고리 별로 분류해줘 지출 습관 점검도 편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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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자는 더 좋은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가 항상 고민이다. 카카오페이가 이를 해결해 준다. 신용도에 맞는 최적의 대출을 찾아주는 것도 장점이지만 대출 상환 도중 좀 더 유리한 대출상품을 발견하면 갈아탈 수 있게 대출상품을 추천해 준다.
아울러 대출 상환금액과 현재 대출 잔액, 이자 상환일 알림 등도 설정해 놓을 수 있다. 여러 금융사에서 받은 대출도 각각 따로 관리할 수 있어 상환계획을 세우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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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하는 데도 편하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뿐 아니라 펀드, 연금까지 투자 현황을 종목별로 확인할 수 있다. 여러 증권사에서 분산 투자한 주식이나 상품 수익률도 카카오페이 앱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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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가입 현황도 상세히 알려준다. 어떤 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그 보험은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보장해주는지, 각각 보험료는 얼마씩인지, 만기가 있는 보험이라면 납입 회차는 얼마나 남고 언제까지 보장되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자산에서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검할 수 있어 부족한 보험은 무엇이고 과도하게 가입한 보험이 있는지 파악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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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고정비 항목인 통신비 지출 내역도 볼 수 있다. 휴대폰부터 집 전화, 인터넷 요금도 카카오페이에서 조회하고 부가서비스, 소액결제 내역도 볼 수 있다.
◇부동산·스톡옵션 등 고액자산가 PB 꿈꿔
카카오페이는 고액자산가 대상 프라이빗 뱅커(PB)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 이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스톡옵션 등 다양한 유·무형 자산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할 방침도 세웠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프로덕트 총괄 부사장은 최근 개최한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 중장기 방향성은 부동산, 스톡옵션, 유·무형의 다양한 형태 자산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고객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맥락 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카카오페이에서 지인들과 함께 필요한 정보를 나누고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함께하는 금융' 환경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사용자가 카카오페이에서 모든 금융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금융행태를 가장 잘 이해해야 사용자에게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최적화된 금융서비스 제공을 해줄 수 있다”며 “카카오페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서비스 제공, 소셜 데이터를 이용한 차별화 등을 통해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 발전 방안을 현실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