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한양대서 하이니켈 양극재 특허 매입

LG화학, 한양대서 하이니켈 양극재 특허 매입

LG화학이 한양대학교로부터 하이니켈 양극재 특허를 매입했다고 6일 밝혔다. 회사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제조를 위한 특허 40여건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특허 매입 규모는 수백억원 수준이다.

양극재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제조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니켈, 코발트, 망간을 혼합한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해 만든다. LG화학은 니켈 고함량, 코발트 저함량 등 양극재 신기술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번 특허 매입을 계기로 한양대와 이차전지 소재 공동 개발과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LG화학은 2006년 세계 최초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를 양산하고 양극재 기술을 축적해왔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해외 양극재 공급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1월 구미에 47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 건설에 나섰다. 2026년까지 한국, 중국, 유럽, 미국에서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해 양극재 생산 능력을 26만톤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