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는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 활동에 메타버스를 더욱 확대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히든서포터즈 선발 면접에 최초 도입한 이후 올해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대식과 정기모임에까지 활용한다는 것이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9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을 통해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인 '히든서포터즈' 선발 면접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올해는 면접뿐 아니라 발대식도 메타버스를 활용했다. 또, 앞으로 월 1회 정기 모임도 게더타운에서 진행하는 등 최종 수료식을 제외한 히든서포터즈 프로그램 운영을 메타버스로 할 예정이다.
참가자 반응도 좋다. 비대면 활동이 점차 늘어가는데, 메타버스 플랫폼이 가상공간에서 현장감을 배가해준다는 의견이 많았다. 롯데푸드는 2월에 진행한 히든서포터즈 선발 면접을 위해 본사 공간을 본떠 메타버스 면접장을 꾸몄다. 면접이 이뤄지는 공간과 대기실 등을 마련해 효율적이면서도 더 몰입감 있는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이어 지난 3일 진행한 발대식은 20명의 히든서포터즈와 담당자가 공간의 제약없이 만날 수 있도록 구현한 '히든서포터즈 게더타운맵'에서 진행했다. 공지사항을 전달하는 대강당, 미니게임/팀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운동장, 히든서포터즈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는 VR박물관 등 다양한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6개월의 활동기간동안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구현한 공간으로, 히든서포터즈와의 추억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히든서포터즈 21기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다양한 마케팅 관련 활동을 수행한다. SNS를 통한 콘텐츠 마케팅과 설문·인터뷰를 통한 MZ세대의 의견 개진 활동,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한 마케팅 전략 수립과 신제품 아이디어 개발 팀 프로젝트 등을 진행한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비대면으로 인해 팀미션 운영 등 여러가지의 제약이 있었는데 메타버스를 활용해 자유롭게 여러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 편리하다”며 “향후 OB인원들도 메타버스에 초대하는 홈커밍데이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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