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드래곤시티가 친환경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섰다.
프랑스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4개 브랜드로 구성된 서울드래곤시티는 아코르의 지속가능한 개발 캠페인인 '플래닛 21'을 실천하며 환경 보호에 동참하고 있다. 플래닛 21의 일환으로 모든 객실에 무상으로 비치했던 치약·칫솔 세트를 원하는 투숙객에게만 유상으로 제공한다. 치약·칫솔이 필요한 투숙객은 최소 1,000원부터 원하는 금액을 기부하면 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한 해 동안 치약·칫솔 유상 제공으로 모인 금액의 일부를 지난달 24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올해도 치약·칫솔 유상 제공 및 수익금 기부를 이어가며 환경 보호는 물론 이웃과의 상생에도 한 걸음 다가설 예정이다. 기부금은 아동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
이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레지던스 호텔인 '그랜드 머큐어'와 '노보텔 스위트' 객실에는 환경부 인증 업체의 친환경 주방세제와 세탁세제가 비치돼 있다. 또한 '그랜드 머큐어' 투숙객은 볼펜 대신 나무 연필을 사용할 수 있다. '노보텔' 및 '노보텔 스위트' 일부 객실에 제공되는 어메니티는 돌로 만든 종이인 스톤 페이퍼로 포장돼 있다.
객실 밖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이어간다. 플라스틱 빨대를 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친환경 빨대로 대체했으며, 요리 시에는 방목 사육한 닭이 낳은 '케이지 프리' 계란을 사용한다.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하 2~3층 주차장에 2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폐 린넨을 재활용한 셰프 앞치마를 제작해 사용할 예정이며, 플라스틱 객실 키를 나무 키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투고 용기를 친환경 용기로, 플라스틱 칫솔 또한 생물 분해성 친환경 칫솔로 교체할 방침이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뿐만 아니라 이웃과의 상생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는 등 ESG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