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미래차 생태계 강화...전파플레이그라운드 유치 도전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가 대형 전자파 차폐 시설인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유치에 도전한다.

도는 융복합 기기 전파시험을 위한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자율주행차 특화시설로 구축, 미래 차 산업 관련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도내 구축 중인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지역거점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공모 사업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전파플레이그라운드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간 혼·간섭 및 드론 방향탐지, 자율주행용 레이더 센서 등의 전파시험을 지원하는 대형 시설이다. 현재 서울 용산에만 한 곳이 구축된 상태다.

과기정통부는 수도권 외 강원, 충청, 경상, 전라·제주 가운데 2개 권역에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도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자율주행차 특화시설로 운영하는 방향을 유치 계획에 담았다.

시설은 오는 12월 준공이 예정된 충북대 오창캠퍼스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부지 내 구축된다. 시설은 약 2500㎡ 규모로, 유치에 성공하면 곧바로 사업 추진을 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기존 미래차 산업 관련 인프라와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간 연계 가능성을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인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이 대표적 인프라다. 현재 400여곳이 넘는 도내 자동차·전장부품 기업을 통한 지속적인 시설 수요 확보도 강점이다.

도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완성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정성 시험 기반이 마련되면 향후 전파플레이그라운드와 함께 자율주행차 실증 및 연구융합 거점으로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전자파 적합성 평가 인프라인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가 인근 충주에 구축 중으로 도는 자율주행차 관련 전자파 평가와 시험 인프라 통합 입지를 통해 미래차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 유치에 최선을 다해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 관련 도내 생태계 육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