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코엡손, 산업용 3D 프린터 개발

세이코엡손은 다양한 소재 대응력으로 고정밀, 고강도 산업용 부품을 생산하는 산업용 3D 프린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세이코엡손 산업용 3D 프린터. [자료:한국엡손]
세이코엡손 산업용 3D 프린터. [자료:한국엡손]

그동안 3D 프린터는 제작 과정에서 특수 모델링 재료만 사용 가능하고, 고정밀, 고강도 제품 생산이 어려워 산업용 부품 공정에서는 사용이 제한적이었다.

이에 엡손은 자사의 정밀 사출 성형 기계에서 볼 수 있는 평평한 구성의 인라인 나사를 사용한 재료 압축 방식을 적용하고, 대중적인 3자 재료도 사용 가능한 3D 프린터를 개발했다.

엡손의 재료 압출 방식은 다른 모델링 재료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수지, 금속 펠릿, 바이오매스 펠릿, 높은 내열성을 갖춘 고성능 엔지니어링용 수지 'PEEK'와 같이 다양한 재료 프린팅이 가능하다. 또 프린터 헤드 내부 압력과 모델링 속도에 맞춰 밸브 동작도 조절할 수 있어 3D 프린터에 주입되는 소재 양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출력물의 내구성, 고강도를 구현하기 위해 인쇄물 표면의 온도를 조절하는 고유 메커니즘도 탑재됐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대중적 재료로도 견고하고 안정적인 산업용 부품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 과정의 리드 타임과 절차를 단축하고 제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엡손은 3월 9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막하는 국제 로봇 전시회 2022에서 3D 프린터를 선보인다.

엡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상업용&산업용 장비 부품 양상을 비롯해 지속적인 R&D 과정을 거쳐 제품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