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대한민국이 첨단기술을 주도하는 초강국 반열에 올라선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롭게 지구촌 곳곳을 넘나들며 인공지능(AI)과 초고속 통신인프라, 미래 자동차가 생활 깊숙이 자리 잡는 시대를 맞이한다. 탄소중립 실현으로 대기는 청정하고, 기후 위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새로운 산업으로 청년과 경단녀는 두둑한 지갑으로 소비하고 의료, 복지 서비스도 한층 개선된다. 산업이 발달하고 경제는 성장하는 선순환의 대한민국이 열린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12인의 공약을 종합한 미래상이다. 여야를 떠나 지금보다 개선된 정책으로 더 나은 미래를 열 것이라는 희망가를 외친다. 불행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녹록지 않다. 코로나 장기화로 생업을 포기하는 소상공인이 있고, 양극화는 더 커졌다. 일자리 부족에 직장인의 삶도 평범하지 않은 바람이 됐다. 부동산을 늘리는 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대외적으로는 전쟁과 긴축, 인플레이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대선후보 스스로가 던진 수많은 공약이 모두 결과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36.93%의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은 새로운 미래에 대한 국민 열망의 방증이다. 향후 5년 대한민국이 극적인 미래상일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기술 선도국이라는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국민 스스로가 차기 정부의 정책에 대해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국민의 눈과 귀가 항상 정권을 향해 있음을 소중한 한 표로 증명해야 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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