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순환 로봇기업 수퍼빈이 강동구민이 직접 참여하는 순환자원 회수사업을 시작한다.
수퍼빈은 최근 서울 강동구청과 순환자원 대면회수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수퍼빈은 강동구청이 추진하는 기후위기 대응과 순환경제 구현 사업에 인공지능(AI) 등 폐기물을 선별하는 로봇 기술을 적용해 재활용 수거·운반, 소재화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동시에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펼친다.
특히, 해당 사업을 통해 강동구 시민들은 순환자원을 수집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다양한 데이터·디지털 정보체계를 구축, 정부가 추진하는 자원순환 체계 도입과 탄소배출 절감 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구에는 현재 운영 중인 AI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 기반 서비스외에 대면 회수 서비스 '수퍼모아'와 '드롭스테이션' 등 수거 대상 재활용 품목을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참여 사업을 선보이게 된다. 강동구청은 이를 위해 사업에 필요한 공간과 회수자원 적재부지를 제공, 주민의 참여를 독려한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순환자원 대면회수 사업 협력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 부탁드리며 구는 앞으로도 자원선순환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응식 수퍼빈 부사장은 “강동구청이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순환 사업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해 많은 지자체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수퍼빈도 함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퍼빈은 지난해 사회적경제박람회에서 소셜벤처가 법적인 근거를 마련한 후 첫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올해 5월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AI 기반 스마트공장을 준공해 폐플라스틱을 고품질 산업용 소재로 가공하는 순환경제 완성에 나선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