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전 한국무역협회 혁신성장본부장이 코엑스(COEX)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다.
코엑스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이동기 전 무협 혁신성장본부장을 제18대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서울 출신인 이 사장은 덕수상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각각 졸업했다. 지난 1992년 무협에 입사한 그는 국제협력실장, 기획조정실장, 혁신성장본부장 등 주요 요직을 차례로 역임했다.
이 사장은 전시컨벤션팀 차장 시절 무협 전시회 기획 업무를 맡았다. 이들 가운데 다수 전시회는 현재까지 열리면서 협회를 알리는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혁신성장본부장 재임 시기에는 국내 스타트업 육성 지원사업을 전개해 대기업과 투자기관들을 스타트업의 상생의 틀을 마련했다. 무역진흥기금을 스타트업 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은 그의 최대 업적으로 꼽힌다.
그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발전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과 디지털전환(DX)을 강조하는 등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MICE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엑스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할 리더로 꼽힌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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