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요 측근은 이른바 '서초동 그룹'으로 불리는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을 포함한 법조계 참모들과 당내에는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 등 일명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들이 있다.
현재의 대선 캠프가 구성되기 전까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도 격랑을 겪었다. 대선 60여일을 앞두고 윤 후보가 이준석 대표, 김종인 선대위원장과 갈등을 겪으며 지지율이 하락하자 선대위를 해체시키는 강수를 뒀다.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회 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이수정·김민전 교수 등 외부 영입 인사를 포함한 공동선대위원장 전원, 6명의 총괄본부장단 모두 총사퇴했다. 김종인 위원장과도 결별했다.
윤 후보는 매머드형 선대위를 실무형으로 바꾸고 권영세 선대본부장을 전면에 세웠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정책본부장을 맡아 이끌었다. 당에선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대선 캠페에서 앞장섰다.
캠프에선 4명이 핵심을 이끌고 있지만, 실제 윤 후보 최측근은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 등이다. 특히 장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는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권 의원은 1960년생으로 윤 후보와 동갑내기다. 윤 후보가 유년시절 외가인 강릉을 방문했을 대부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내 현역인 정점식·유상범 의원은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윤 후보와 검사 생활을 함께했다. 정 의원은 선대위 클린선거전략본부 네거티브검증단장을, 유 의원은 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다.
검찰 내 윤석열 사단도 든든한 우군이다. 윤 후보 최측근이자 '40년 지기'인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은 선대위 상임대외협력특보를 맡았다.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윤대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은 자타 공인 윤 후보 최측근이다.
정책 싱크탱크 라인으로는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선대위 국민과함께뛰는경제정책본부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밑그림을 그렸다. 김창경 한양대 신소재공학부는 선대위 4차산업혁명선도정책본부를 이끌며 디지털플랫폼 정부 공약을 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