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단백체 분야 세계 최대 학술행사인 '2023 세계단백체학회(HUPO 2023)' 부산 유치에 성공해 내년 9월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HUPO 2023'은 한국단백체학회(HUPO 2023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2023년 9월 16일~20일까지 5일 동안 열린다. 40여개국에서 1800여명이 참석해 총회와 학술발표, 초청 강연,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세계단백체학회는 2001년 설립해 현재 54개국 5000여명의 과학자들이 활동하는 국제과학단체다. 국제협력 아래 세포 내 단백질 기능과 변화를 연구하는 '프로테오믹스'를 정의하고 홍보하고 있다.
학술행사는 미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아프리카 대륙을 매년 순회하며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2007년 서울에서 개최했고, 부산이 두 번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HUPO 2023' 유치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비해 열악한 부산 지역 생명공학 및 의료신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기초의과학분야 연구 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산업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