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마이데이터 블루칩<9>이해정 전무 "마이데이터, 뉴테크 비즈니스로 확장"

이해정 KB국민카드 플랫폼사업그룹 전무
이해정 KB국민카드 플랫폼사업그룹 전무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가 제공하는 소비 관리와 분석 관련 서비스에 소비자 관심이 뜨겁습니다. 국민카드는 신기술 기반 자산관리 영역을 더욱 확대할 예정으로 향후 새로운 기술과 소비자 생활이 연계되는 토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해정 KB국민카드 플랫폼사업그룹 전무는 향후 자사 마이데이터 플랫폼 리브메이트 관련 서비스 추가 개발, 고도화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플랫폼 리브메이트를 자산관리, 소비 분석, 고객별 맞춤형 혜택 등 마이데이터 관련 서비스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개편된 리브메이트는 고객 자산을 키우고 가꾸는 '자산살림청'을 모토로 고객 소비 패턴에 맞는 혜택을 연결해 알려준다. 금융 자산 현황과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조언하는 '큐레이션' 기능을 강화했다.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130여개 금융기관 금융 자산 정보와 연동해 고객이 자산 현황을 한 번에 쉽고 편리하게 조회하고 관리도 할 수 있어 실질적인 '자산관리 서비스(PFM)'를 제공한다.

국민카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오픈형을 기반으로 생활밀착형의 전문 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다.

이 전무는 “다양한 금융사와의 제휴 기반으로 고객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공정하게 추천하고 있다”면서 “숙박·레저 할인 예약, 맛집 검색, 각종 할인 쿠폰과 이벤트 제공은 물론 수 십년간 쌓아온 데이터 분석 능력 기반으로 고객 자산 맞춤형 상품 추천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카드는 지급결제 정보를 토대로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해 마이데이터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의 일환으로 현재 제공하는 소비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향후 이용자에 최적화한 상품 추천을 위한 모델링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고객 데이터는 매우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시행 초기여서 데이터 규모와 시간이 좀 더 축적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고객 동의하에 마이데이터 정보를 모으고 정교하게 분석해 최적의 상품·서비스 기획과 추천 모델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XYZ와 협력해 전개한 NFT 이벤트 사례 등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신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정도 추가 계획하고 있다. 뉴테크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방안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전무는 “신기술 기반 자산관리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최근 NFT 관련 다양한 업무를 진행 중이며 고객이 NFT 발급에 참여해 자연스럽게 NFT를 경험할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데이터-뉴테크-소비자 일상'과 연계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