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이후에도 교장이 학사운영방안 자율 결정

동거가족 확진돼도 격리 없이 검사 후 등교 가능
신설학교에는 키트 추가 공급, 교육청은 수의계약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28→63곳 늘려 대면진료

새학기 등교하는 학생들 <전자신문 DB>
새학기 등교하는 학생들 <전자신문 DB>

새학기 적응기간이 지난 14일 이후에도 학교장이 원격수업, 단축수업 등 학사 운영방식을 자율 결정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정부는 신설학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추가 공급하고 교육청이 키트 조달 구매시 수의계약도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대응 새 학기 학교방역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10일 발표했다.

11일까지 개학 후 2주동안은 새학기 적응 주간으로, 탄력적으로 학사가 운영됐다. 학교 상황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단축 수업이나 정상등교, 원격수업 등을 결정했다. 교육부 류혜숙 학생지원국장은 이날 “새학기 적응주간 이후에도 학교나 지역 감염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인 학사운영하는 지침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확진자 정점 도달 후 확산세가 꺾이면 별도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서는 자가진단키트 관련 물량 확보 요청에 따라 조치했다. 교육부 차관을 팀장으로 전체 실·국·과·팀장이 참여해 개학 첫 날인 3월 2일 수도권 등 51개 교육지원청 방문해 이를 조사했다. 2개 교육청에서 신설학교 추가지원을 요청해 식약처 및 조달청 등 협의를 통해 3월 4주부터 필요물량 반영하도록 했다. 키트 조달구매 시 수의계약도 가능하도록 했다. 지원단은 10일 2차 방문해 현장 상황 파악에 나섰다.

오미크론 소아·청소년 환자 의료지원도 확대한다.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을 28개소에서 63개소로 확대한다. 이곳에서는 소아 대면진료와 입원치료가 가능하다.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도 전국 총 24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14일부터는 바뀐 방역 지침도 적용된다. 학생이나 교직원의 동거가족이 확진되더라도 접종 여부와 상관 없이 격리하지 않고 등교를 할 수 있게 된다. 3일 이내 PCR 검사를 받고 6~7일 차에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면 된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답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