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메인넷 개발사 케이비아이디씨(KBIDC·대표 김정용)는 대구MBC미디컴(대표 이성훈)과 손잡고 지역 문화예술인을 위한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 무료 거래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케이비아이디씨와 대구MBC미디컴은 최근 지역 유명작가와 신진작가,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소외된 문화예술인을 위한 NFT 무료 거래 플랫폼 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케이비아이디씨는 블록체인 기반 NFT 생산·거래가 가능한 자체 플랫폼을 구축해 기존 생산자(작가) 및 디지털화된 자산(작품)에 대해 복제 불가능한 고유성과 희소성을 부여해 안전성이 확보된 경매형식 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NFT 무료 거래 플랫폼이 오픈되면 NFT 생산과 등록, 거래에 이르기까지 많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던 사용자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특히 지역 작가 및 신진 작가, 학생들에게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문화 예술 및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플랫폼은 이르면 올 상반기에 개발해 하반기쯤 오픈하고, NFT 실제거래는 하반기부터 시작한다는 목표다. 플랫폼 개발·오픈에 이어 NFT 갤러리, 옥션, 산업인증, 아카데미 운영 등 서비스를 발굴해 선보일 예정이다. 협약에 참여한 대구MBC미디컴은 자체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모델개발 및 홍보를 맡기로 했다.
김정용 케이비아이디씨 대표는 “세계적으로 급성장 중인 블록체인과 NFT 시장에서 단순히 디지털 자산의 저작권, 초상권, 지식재산권 보장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와 연계해 생산자가 본인의 작품을 등록하고 거래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면서 “지역 문화예술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비아이디씨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메인넷 자체 개발을 시작으로 블록체인 기반 의료관광스테이블코인(메디토), 경품응모 플랫폼 프리드로우 등 서비스를 개발한 기업이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