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SIEF 2022'에 참가

탄소중립·4차 산업혁명 대표 기술 26종 전시 소개

KERI가 SIEF 2022에서 전시할 고출력 MW급 마그네트론(왼쪽)과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기반 상반회전 프로펠러(오른쪽)
KERI가 SIEF 2022에서 전시할 고출력 MW급 마그네트론(왼쪽)과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기반 상반회전 프로펠러(오른쪽)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명성호)은 오는 17일~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2 한국전기산업대전(SIEF)'에 참가해 108㎡(33평) 부스에서 탄소중립과 미래 모빌리티, 소부장, 전기 의료기기 관련 26개 대표 연구개발(R&D) 성과를 전시 소개한다.

'고출력 ㎿급 마그네트론 및 선형가속기'는 진공에서 발생하는 전자빔의 전기 에너지를 고출력 전자기파 에너지로 변환하고,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의료용 장치이자 기술이다. 수입에 의존해 온 방사선 암 치료기 국산화를 실현한 성과다. 의료 분야 외에 선박, 항공, 안전·보안용 레이더나 안티드론 시스템, 산업용 가공 및 검사장치, 전자빔 멸균장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친환경 가스 적용 145㎸ 차단기 설계'는 대기오염 주범으로 불리는 육불화황 가스 사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력기기 신기술이다.

KERI의 SIEF 2022 전시부스 조감도
KERI의 SIEF 2022 전시부스 조감도

KERI는 이외에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구현할 '차세대도심이동비행(AAM)용 핵심 전기추진 기술', 선박과 항공기 추진효율을 10% 이상 높여줄 '비접촉 마그네틱 기어 기반 상반회전 프로펠러', 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할 '양방향 충·방전 제어 및 통신 기술', E-모빌리티를 위한 '캐비티(Cavity) 공진 방식 무선전력전송 기술' 등도 전시한다.

국내 전기·전력기기 기업 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국제공인 시험인증 서비스'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사업'도 소개한다.

문소민 KERI 대외협력실장은 “미래 '전기화 세상(Electrified World)'의 핵심 기술을 전시하고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마련했다”며 “KERI 성과 소개는 물론, 산업계의 다양한 요구와 제안이 어떤 것인지 직접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SIEF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전력·에너지 기자재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기산업진흥회와 한국전력공사, KOTRA가 공동 주관한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