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양산에 고체전해질 공장 착공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그룹이 전고체 전지 핵심 소재인 고체 전해질 공장 설립에 착수했다.

포스코그룹은 14일 경상남도 양산시에 고체전해질 공장을 착공한다고 밝혔다.

전고체 전지는 리튬이온전지(LiB)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중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상태 이온전도 물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가연성 높은 전해액을 미사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밀도 높은 양·음극재를 사용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다. 시장은 오는 2030년부터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은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68만톤까지 확대하고 전고체 전지 소재 등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도약을 밝힌 바 있다. 앞서 2월 포스코홀딩스는 국내 최고 수준 고체 전해질 기술을 보유한 정관과 합작법인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공동 출자해 설립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연산 24톤 규모 고체 전해질을 생산한다. 현재 고체 전해질 시장 규모를 감안하면 세계 최고 수준 생산능력이다. 향후 글로벌 배터리사와 전고체 전지를 공동 개발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착공식에는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소재팀장, 이경섭 이차전지소재사업담당, 김태흥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은 “전기차 안정성 확보와 주행거리 향상 등이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포스코그룹은 양·음극재 등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배터리 소재에 대한 지속 투자 및 기술혁신으로 이차전지 소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