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소 물기업 10곳 발굴…제3기 혁신형 물기업 공모

글로벌 중소 물기업 10곳 발굴…제3기 혁신형 물기업 공모

환경부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 물기업 10개사를 추가 발굴해, 글로벌 강소 물기업으로 육성한다.

환경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연구개발(R&D)·수출 실적 등이 우수한 제3기 혁신형 물기업 10곳을 선정한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는 매년 중소물기업 10곳을 '혁신형 물기업'으로 지정해 5년간 R&D, 사업화, 해외진출 등에 최대 5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1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혁신형 물기업 지정 공모를 진행한다.

혁신형 물기업에 신청하려면 물관련 중소기업으로서 2년간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3% 이상, 수출액 비율 5% 이상, 해외인증 취득 중 2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혁신형 물기업은 △물기업 현황진단 및 R&D 전략 설계 △물기업 연구시설 개선 △혁신제품 규격화 △현지 시험적용 및 기술검증 △해외 맞춤형 시제품 제작 △국제인증 획득 및 공급자(벤더) 등록 △해외 현지 공동 R&D △해외 물시장 판로개척 등 사업화 단계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지정된 혁신형 물기업 20곳은 작년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약 10% 증가하고, 140여명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국내외 인증 23건, 특허 등 지식재산권 등록 40건, 혁신제품·시제품 지정 6건으로 혁신 기술 고도화에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혁신형 물기업은 해외지사·대리점 설립 등 해외 현지에 진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이치에스씨엠티는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에 지사를 설립했고, 썬텍엔지니어링은 미국에 이어 지난해 대만, 태국에도 수질계측기 성능시험에 성공해 신규 시장에 진출했다. 자인테크놀로지는 터키에 초음파 유량계 21대, 더오포는 경사판 침전지를 홍콩에 25억원, 인도네시아에 4억원규모로 납품했다.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혁신형 물기업은 국내에서 나아가 세계 물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는 국내 물산업을 한단계 성장시키고 그 성과는 보다 안전한 물관리와 맑은 물 공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중소 물기업 10곳 발굴…제3기 혁신형 물기업 공모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