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코렉스, 한국뇌연구원 MOU 체결

파마코렉스, 한국뇌연구원 MOU 체결

‘IBK창공 대전’ 육성기업 파마코렉스가 기술 도입 계약 체결을 통해 뇌염증과 알츠하이머병 공략에 나선다.

파마코렉스는 지난 3일 한국뇌연구원(KBRI)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FDA에서 승인 받은 약물인 이브루티닙(Ibrutinib)을 통해 알츠하이머병 동물모델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타우인산화 및 이로 인한 뇌염증, 인지결핍과 같은 여러 알츠하이머병증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정액 기술료 20억원 규모의 전용실시권 계약으로, 이를 통해 파마코렉스는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병리인자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신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개발의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한국뇌연구원의 원천기술은 허향숙박사 연구팀이 2013년부터 다년간에 걸쳐 ‘신약 재창출 기법’으로 FDA 승인 약물의 새로운 타겟을 설정해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퇴행생 뇌질환의 신규 치료제로의 활용 기술’을 개발해 특허등록을 완료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여러 병리 기전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멀티 타겟 치료제 발굴을 위한 기초-임상 중개연구 인프라를 확보했다.

파마코렉스 차병윤 대표는 “이번 한국뇌연구원 기술도입으로 파마코렉스는 신약 재창출이 가지는 개발기간단축 및 개발비용절감 효과를 극대화해 빠른 시일에 치매치료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뇌연구원 허향숙 박사는 "높은 알츠하이머병 유병율과 활성화된 연구에도 불구하고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들의 임상 승인률은 현저히 낮은데 신약 재창출 기술을 활용한 중개 연구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 연구교류 및 새로운 후보물질 발굴 도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마코렉스는 일본 츄우부 대학교 교수 출신 차병윤 대표가 2019년 설립한 난치성질환 치료 신약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기술의 독창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IBK창공 대전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이다. 특히, 치매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다중표적-다중효과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