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창업자 홍성범 상하이서울리거 의료미용병원 대표원장이 치과 임플란트 회사 '디오' 경영권을 인수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오는 경영권을 매각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기존 주주 보유 지분 26.4%다. 투자지주회사인 세심이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한다. 세심 컨소시엄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디오 신주(9.8%)를 취득할 계획이다. 총 3064억원을 들여 디오 지분 36.2%를 확보하는 것이다.
세심은 휴젤 설립자로 알려진 홍성범 원장이 지분을 전량 보유 중이다. 코스닥 상장사 서울리거를 비롯해 금융사, 투자사들이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한다. 홍 원장은 의사 신분으로 2014년엔 중국 상하이에 상하이서울리거 미용성형병원을 열어 중국 현지 1위 양악·안면윤곽 전문병원으로 키웠다.
1988년 설립된 디오는 임플란트 의료기기 업체다. 2014년 세계 최초 디지털 임플란트 가이드 시스템 '디오나비'를 출시했다. 2018년엔 풀 디지털 무치악 솔루션 '디오나비 풀아치'를 내놓는 등 디지털 덴티스트리 강자로 꼽힌다. 디오는 지난해 매출액 1500억원 중 해외 시장 비중이 70%에 달한다. 78개국에 임플란트 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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