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 스마트잭과 손잡고 '산업안전 전문 기업'으로 도약

정연규 대표 “연구실·산업현장 스마트 산업 안전 솔루션 구축 지원”

정연규 그립 대표(사진 왼쪽)와 김건우 스마트잭 대표.
정연규 그립 대표(사진 왼쪽)와 김건우 스마트잭 대표.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전문기업 그립(대표 정연규)이 올해 스마트잭(대표 김건우)과 협업을 통해 산업 안전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그립은 최근 스마트잭과 협업을 통해 대학 실험실·기업 연구소·산업 현장에 최적화한 안전 관리 디바이스·솔루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관련 시장 공략과 함께 시장 저변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양사는 △전국 대학 실험실과 산업현장 안전 사각지대 최소화 △화학약품 취급 관리 지원 △각종 가스 사용으로 예상되는 가스누출 방지 △화재·폭발 방지 등을 지원하는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잭의 연구 물품 관리 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를 그립의 AIoT 기술과 결합해 국내 시장에 최적화한 시스템과 솔루션을 공급한다.

고려대학교 안전관리시스템 통합관제 화면 이미지
고려대학교 안전관리시스템 통합관제 화면 이미지

앞서 양사는 지난해 말부터 고려대에 스마트 연구실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진행했으며, 이달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성공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내 대학교 연구실, 공공기관 연구실, 대기업 등에 관련 시스템을 공급한다는 목표다.

관련 시스템 구축 과정에는 그립의 IoT 화재감지기 '휴링 디텍트(Huring Detect)'가 주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은 연기와 일산화탄소를 동시에 감지하는 복합 화재감지기다. 와이파이(Wi-Fi)를 통해 어디에서나 화재 감지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화재가 감지되면 사운드와 함께 단문메시지(SMS), 푸시 메시지를 통해 화재 발생사실을 전파한다. 단시간에 화재를 확인·진화하도록 지원한다.

정연규 대표는 “그립과 스마트잭의 사물인터넷 기반 연구실 안전관리 솔루션을 통해 국내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국내 시장 성과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우 대표는 “그립에 자체 보유한 연구실 안전관리 판매 네트워크를 공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관련 산업 규모를 확대하고 시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립 IoT 화재감지기 휴링 디텍트(Huring Detect)
그립 IoT 화재감지기 휴링 디텍트(Huring Detect)

그립은 IoT 전문기업이다. 제조와 통신, 유통, 의료, 소방 등 전 산업군에 걸쳐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출범한 이후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 150만 가구에 스마트홈 허브를 공급했다. 지난 2019년에는 세계 모든 제품을 리모컨으로 제어하는 '적외선(IR) 리모컨 허브'를 출시했다. 제품을 국내 8만여 가구에 공급했다.

강남역과 한양대 등에도 안전관리 솔루션을 공급, 구축했다. 단체급식 대표 기업 아워홈에 주방안전시스템,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어린이대공원에 IoT 반 시설안전관리시스템 등을 공급했다. 최근 코오롱 LSI와 MOU를 맺고 스마트 빌딩 원격안전관리 솔루션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스마트잭은 연구 물품 관리 앱 '랩매니저'를 비롯해 '랩매니저 스토어' '샥샥배송' 등을 서비스한다. 시약 구매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국내 정부 기관과 대학을 종합해 약 7만개 연구실에서 회사 서비스를 사용한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