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참여연대 허위 리뷰 주장은 거짓…법적조치 고려”

자료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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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직원을 동원해 자체 브랜드(PB) 허위 리뷰를 작성했다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의혹 제기에 대해 “거짓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쿠팡은 15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쿠팡 모든 상품평의 99.9%는 구매고객이 작성한 것”이라며 “직원이 작성한 상품평의 경우 누가 작성했는지를 반드시 명시하고 있으며, 상품평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한국소비자연맹,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 6개 단체는 이날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공정거래법 및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쿠팡이 직원들을 동원해 PB 상품에 허위 리뷰를 작성하도록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쿠팡과 자회사 CPLB가 지난해 7월부터 직원들에게 아무런 대가도 지급하지 않은 채 조직적으로 해당 상품 리뷰를 작성하도록 했고, 이로 인해 PB 상품 노출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쿠팡 측은 “CPLB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면서 “CPLB 제품은 유사한 다른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소비자에게 최대 50% 비용 혜택을 준다”고 반박했다.

쿠팡은 “참여연대는 계속해서 쿠팡에 대한 허위 주장을 해오고 있으며, 허위 주장이 지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