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자회사 '서울옥션블루'와 협업해 대체불가토큰(NFT) 예술 작품 분야 콘텐츠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LG 올레드 TV를 통해 NFT 미술 분야 신시장을 개척한다. 향후 서울옥션블루가 진행하는 NFT 작품 경매와 전시에 참여하는 고객은 LG 올레드 TV로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고 김환기 화백의 대표작인 '우주(Universe, 05-Ⅳ-71 #200)' NFT 작품이 이달 22일 첫 경매에 들어간다. 이 작품은 원작에 표현된 푸른색의 무수한 점들이 원을 그리며 빨려 들어가는 느낌의 디지털 무빙 아트로 재탄생했다. 서울옥션블루는 LG 올레드 에보에 작품을 담아 낙찰 고객에 제공한다.
양사는 경매에 앞서 16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 가나아트 보광에서 '서울옥션블루 XXBLUE × LG OLED NFT 전시'도 개최한다. 관람객들은 LG 올레드 TV를 통해 김환기 작가를 포함해 국내 유명 작가 8인의 NFT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양사는 NFT 콘텐츠·서비스 생태계 구축에도 협력한다. LG전자는 협업을 통해 올레드 갤러리(OLED Gallery) 서비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는 예술 작품이 표현하는 다채로운 색채와 섬세한 표현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TV”라며 “올레드 아트 프로젝트로 차원이 다른 아우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NFT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을 매기는 기술이다. NFT 작품은 복제가 불가능해 원작에 버금가는 가치를 인정받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