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SK, '인터배터리2022'서 미래 배터리 기술 공개

국내 유일 배터리 전시회인 '인터배터리 2022'가 17일 개막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SK온 국내 완성 배터리 업체들이 일제히 미래 배터리 기술을 선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전지산업협회·코엑스가 주관하는 '인터배터리 2022'가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조감도.
LG에너지솔루션의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조감도.

국내 배터리 3사는 안정성과 충·방전 성능을 높인 하이니켈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에 열을 올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터배터리 2022에서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를 비롯해 전고체 전지(고분자계·황화물계) 등 차세대 전지를 선보인다. 알루미늄을 첨가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를 공개한다. 또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가 16%, 주행거리가 20% 이상 향상되는 롱셀(Long Cell) 등 차별화된 소재와 공정 혁신 기술도 함께 전시된다. 또 사용 후 배터리의 리유스 및 리사이클을 통한 메탈 추출 등 배터리 자원 선순환 시스템 구축을 위한 행보도 소개한다.

SK온은 터널 형태로 구성된 전시 공간에서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NCM9' 배터리, 안전 기술, 프리미엄 분리막 기술 'Z폴딩' 기법 등을 소개한다.

SK온I의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조감도.
SK온I의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조감도.

NCM9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주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중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면서도 독자적 안전성 기술을 갖춘 고성능 배터리다.

SK온은 특정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열을 차단하는 '에스-팩(S-Pack)' 기술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Gen.6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과 코발트 프리(Co-Free) 기술 같은 미래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신규 BMW 차량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Gen.5 배터리는 물론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미래 라인업이 공개된다. 회사는 관람객 이해를 돕기 위해 부스 중앙에 프리젠테이션 라운지를 꾸미고 전문 프리젠터 발표와 함께 콘텐츠를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SDI의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조감도.
삼성SDI의 인터배터리 2022 부스 조감도.

삼성SDI는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배터리와 버튼형 배터리 등을 두루 만든다. 이런 특징을 살려 전기차 배터리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과 파워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이모빌리티 배터리, 인공지능(AI) 로봇 배터리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공간을 구성할 방침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