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한 셀트리온 3개사 등에 과징금 약 154억원을 부과했다.
금융위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한 셀트리온에 과징금 60억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대표이사 등 2명에 대해선 과징금 4억1500만원, 셀트리온 외부감사를 진행한 한영회계법인엔 감사절차 소홀을 이유로 4억9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역시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과징금 60억4000만원, 대표이사 등 3인은 과징금 4억8390만원을 부과했다. 이 회사 감사절차를 소홀히 한 삼정회계법인과 한영회계법인은 각각 4억1000만원, 5억7000만원의 과징금을 물렸다. 셀트리온제약엔 과징금 9억9210만원을 부과했다.
앞서 지난 11일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 등이 2010년부터 202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연구개발비를 과대계상하거나 재고자산 평가손실 미계상, 해외 유통사 매출 및 매출원가 과대계상 등 회계 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고 금융위에 징계를 주라고 의결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