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6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수출피해를 겪고 있는 도내 기업인 목소리 청취를 위해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경기도]](https://img.etnews.com/photonews/2203/1511935_20220316222942_716_0001.jpg)
경기도가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와 관련, 수출피해를 겪고 있는 도내 기업인 목소리를 청취했다.
도는 16일 도청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수출 애로 대응 실무회의'를 열고 수출기업, 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도 수출기업협회 등 수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러시아 제재 본격화로 수출입 물류, 원자재, 대금결제 등 여러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주요 애로 상황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도내 FTA활용지원 참여기업 3만18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수출대금 17건, 거래선 15건, 물류비 11건, 원자재 수급 2건, 무역보험 1건, 기타 1건 등 총 47건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수출기업 피해가 속속히 보고되고 있음을 고려, 자금지원, 무역보험, 물류 등 지원대책을 신속하게 마련·추진해 경영 애로를 해소해야 한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뷰티기업 A사 관계자는 “러시아에 보낸 제품 반송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다 ”며 “자금지원이나 무역보험 등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피해는 더 클 것”이라며 “기업애로 접수 시스템 점검 등 경기도가 유관기관과 협력해 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필요할 경우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등 이번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데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