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아이폰14(가칭)' 시리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렌더링이 등장했다. 최초로 노치가 아닌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IT 전문매체 91모바일은 16일(현지시간) 유출된 캐드(CAD) 도면을 기반으로 제작한 '아이폰14 프로' 렌더링을 공개했다.
전면의 '노치'가 사라졌다. 상단이 움푹 파인 듯한 노치 대신 원형, 타원형 펀치홀 2개가 배치됐다. 펀치홀 디스플레이란 스크린 상단에 구멍을 뚫어놓은 형태로, 노치와 비교하면 차지하는 면적이 적다.
좌측 알약 모양(Pill-shaped) 펀치홀에는 전면 카메라와 적외선 카메라가, 우측 원형 펀치홀에는 얼굴인식 '페이스ID'를 위한 도트 프로젝터가 장착될 전망이다. 스피커 위치는 전작(아이폰13 프로)과 동일하다.
아이폰14 펀치홀 장착이 현실화된다면 5년 만에 디자인이 변경되는 셈이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부터 페이스ID 등 트루뎁스(True Depth) 기능을 위한 노치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다만 펀치홀 디자인은 고급형 '프로' 라인에만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보도를 종합하면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모델 2종만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 일반 및 보급형 모델은 노치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올가을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4종의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탑재할 위성통신 기능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 연결이 없어도 위성 네트워크를 사용해 긴급 전화 또는 연락처에 문자를 보낼 수 있는 기능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