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과학적 산림토양지도 제작...기후변화·산림재해 대비

산림청, 과학적 산림토양지도 제작...기후변화·산림재해 대비

산림청은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 산림관리를 위해 전국 단위 정밀 산림토양지도 '대축척 1:5000 산림입지토양도'를 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입지토양도는 전국 산림 입지와 토양 환경을 조사해 특성에 따라 구분했으며 해발고, 경사, 사면 위치, 암석 노출도 등 13개 입지환경 정보와 유기물층 두께, 토양 깊이, 건습도 등 11개 토양정보를 제공한다.

산림 지상부를 설명하는 나무지도(임상도)와 지하부 산림토양지도(산림입지토양도)를 제공해 과학적 산림관리를 위한 산림 빅데이터 기반을 마련했다.

산림청은 산림입지토양도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백서와 통계분석 보고서를 제작하고 산림 공간정보서비스와 한국임업진흥원 임업 정보 다드림, 공공데이터 포털을 통해 개방하고 필지 단위 상세 토양정보를 제공한다.

정밀 임업과 디지털 산림관리를 추진하기 위해 현장 조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기존 지도 제작 방식 대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3차원 디지털 지도로 개선해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산림청은 디지털 토양 매핑(DSM)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산림토양도를 제작하고, 산림입지토양도 활용 및 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해 산림 공간정보와 통계, 정책정보를 융합해 수요자 중심의 산림 공간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라 산림청 기획조정담당관은 “산림 공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트윈, AI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2025년 발사 예정인 농림 위성을 활용해 전 국토의 산림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