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대장내시경 검사 돕는 AI '엔도브레인 아이' 출시

올림푸스한국이 국내에 출시하는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인공지능(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올림푸스 한국)
올림푸스한국이 국내에 출시하는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인공지능(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올림푸스 한국)

올림푸스가 인공지능(AI) 활용한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를 출시한다.

제품은 올림푸스가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AI 기반 컴퓨터 보조진단 소프트웨어다. 딥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AI에게 학습시켜 정량 분석한 후 의료진이 병변에 대한 진단을 내리는 것을 보조한다.

대장내시경 검사 중 용종이나 암 등 병변이 발견되면 경고음이 울리며 노란색 경고등으로 표시돼 의료진에게 병변 위치를 알려준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병변도 잡아내 검출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임상시험을 통해 병변을 감별해내는 민감도 98%, 병변이 아닌 부분을 걸러내는 특이도 93.7%의 정확도를 확인했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올림푸스의 소화기내시경 시스템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와 '엑세라Ⅲ' 모델과 호환된다.

박인제 올림푸스한국 GIR(소화기·기관지내시경) 본부장은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검사 정확도를 높이는 AI를 통해 휴먼에러나 피로감으로 인한 선종누락률(AMR)을 최소화하고 검출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이미 발견된 이상 소견이 악성 병변일 확률을 제시하는 컴퓨터 보조진단(CADx) 제품군인 엔도브레인 시리즈도 국내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