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가스공사는 올해를 '대한민국 대표 수소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국 가스공사는 올해를 '가스공사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으로 삼겠다고 17일 공표했다. 이를 위한 5대 핵심 과제로 △구체적인 탄소중립 실행계획 마련 및 그린수소 조기 도입 실현 △LNG 냉열·해외 GTP 등 에너지 신사업 확대 및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철저한 수급 관리 및 개별요금제 마케팅 강화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 △디지털 중심의 일하는 방식 전환 및 조직 혁신을 추진한다.
수소사업 분야에서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가진 광주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시작으로, 창원과 평택 등 국내 각 지역별 여건과 수요특성에 맞춘 수소 유틸리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후 2030년 연 83만톤 수소를 공급하고 동남아와 북방, 호주 등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한 지역에서 그린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과정에서 20만톤 그린수소를 국내로 도입해 총 103만톤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을 목표로 총 152개소 수소 충전소를 짓는다. 평택과 통영 등 모빌리티용 수소 인프라 구축과 발맞춰 2030년까지 90개소 액화수소 충전소를 구축한다. 김해 충전소와 대구 혁신도시 충전소 등 2개소는 직영으로 운영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Hynet) 등 민간과 협업을 통해 60개소 기체수소 충전소도 구축한다.
평택기지를 수소의 생산, 도입, 공급 및 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메가스테이션 플랫폼으로 구축한다. 기지 천연가스를 수소추출기지로 공급해 기체수소를 생산하고, 영하 160도의 LNG 냉열을 활용해 수소를 액화해 모빌리티에 공급할 예정이다.
자연증발 천연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전기와 열을 저렴하게 생산하고, 해외에서 생산한 그린수소를 도입해 수소발전 실증 사업에 주력한다.
제주도에는 수소 중심 그린 아일랜드 조성을 추진한다. 제주도의 풍력발전을 이용해 수전해를 통해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더해 수소 생산부터 저장, 운송 및 활용까지 아우르는 그린 아일랜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체질 개선 작업과 함께 2045년 넷 제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신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비상경영위원회를 ESG 경영위원회로 개편하고, 이사회 내 ESG전문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ESG 경영을 위한 조직 구성도 마쳤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올해는 가스공사 미래 30년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이라며 “전 임직원이 함께 미래를 꿈꾸고 도전하며 마음껏 역량을 펼치는 멋진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