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을 개시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도 사업 수주를 위해 총력 대응한다.
한수원은 17일(현지시간) 체코 신규 원전사업 본입찰이 개시됐다고 18일 밝혔다. 한수원은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안보평가를 통과하고 발주사로부터 입찰 안내서를 접수받아 본입찰에 참여한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은 체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계약을 수주하면 체코 정부에서 검토 중인 최대 3기 추가 신규 원전 건설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한수원은 신규 원전 사업 입찰에서 미국 WEC, 프랑스 EDF와 경쟁한다. 체코 정부는 지난해 안보 위험을 이유로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 CGN을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입찰에서 배제했다. 한수원과 미국 WEC, 프랑스 EDF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안보평가를 실시했다. 3개 공급사는 지난달 안보평가 절차를 통과했다.
피알라 체코 총리는 지난 2일 내각회의로 신규 원전 사업 입찰 개시를 승인했다. 17일 원전건설 예정지를 방문해 체코전력공사에 입찰 개시 승인문서를 전달했다. 오는 11월까지 입찰서 접수를 완료한다. 2023년까지 입찰서 평가결과를 정부로 제출한 후 2024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체코가 중시하는 안보, 현지화, 안전성, 경제성, 공기 준수 등 모든 면에서 한수원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최적 파트너임을 본 입찰로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