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검색 서비스 '브루넬'을 운영하는 디앤아이파비스는 기술 정보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사, 기술블로그, 동영상, 기술소개자료 등 기술 관련 콘텐츠를 특허 검색과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박상준 디앤아이파비스 대표는 “(잠재)고객을 만나보니 특허를 찾는 이유가 특허 출원을 통한 권리 확보도 있지만 기술 트렌드를 포착하려는 의도가 더 컸다”면서 “여러 종류의 기술정보를 습득하고 머릿속에서 구조화할 수 있도록 브루넬에서 흩어진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서비스를 확장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효과적인 검색과 이용자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하도록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브루넬 확장 서비스는 지난 1월 19일 오픈한 이후 2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3500여명을 기록했다. 일일 150명 이상이 꾸준히 방문 중이다.
박 대표는 고착도(Stickness·사용자가 얼마나 해당 서비스를 자주 사용하는지에 대한 지표)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준 대표는 “다양한 종류의 정보를 모아놓으면 데이터량이 많아져 유의미한 데이터를 찾기 어려워진다”며 “브루넬은 특허 검색을 운영하면서 보유한 AI 기술이 있기 때문에 수많은 정보 중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만 검색해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루넬 개발 배경엔 박 대표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 대표는 충북과학고 시절 60여개 발명품을 만들었는데 유사 연구가 이미 있어 특허 출원에 실패한 경우가 빈번했다. 선행조사 필요성을 절감한 박 대표는 대학 진학 이후 일반인들도 선행 특허 여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브루넬을 개발했다. 기존엔 복잡한 검색식을 조합해 수천개의 유사 특허를 일일이 확인해야 했는데, 브루넬은 문장형으로 기입하면 AI가 정보를 제공해준다.
박 대표는 브루넬을 '기술 데이터 포털'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그는 “기사를 내는 미디어, 기술 블로그를 퍼블리싱하는 정보통신(IT)기업, 기술 소개자료를 내는 기술이전전담조직(TLO), 논문을 게재하는 기관 등과 협력해 브루넬이 더 포괄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