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에서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 TV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다만QD-OLED TV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은 '직구'로만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뉴스룸에서 주력 제품인 '네오 QLED 8K 시리즈' '더 프레임' 등과 새로운 'OLED TV'도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어디서나 스크린, 모두를 위한 스크린'이라는 콘셉트로 삼성 OLED TV(S95B)를 선보였다. 2022년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시청자가 필요와 선호도에 맞게 기술을 맞춤화할 수 있는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제품명을 OLED 4K 스마트 TV로 표기했다. 당초 알려진 것과 다르게 QD 명칭이 빠졌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 브랜드를 'QD디스플레이'로 명명한 것과 달리 OLED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제품은 55인치·65인치 두 종류로 내놨다. 출고가격은 55형 2199.99달러(약 265만 9800원), 65형 2999.99달러(약 362만 7000원)다. 같은 해상도의 네오 QLED TV 신제품 중 중간 가격대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네오 QLED TV보다 한 단계 낮은 라인업으로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가 대표 모델인 네오 QLED 8K 및 4K와 같은 '뉴럴 퀀텀 프로세서'로 구동된다고 밝혔다. OLED 휘도 부스터와 지각적 색상 매핑을 통해 더 밝고 정확한 하이라이트와 사실적인 색상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가 OLED TV의 예약 판매를 1분기부터 시작하는 것은 오는 6월 OLED TV 출시를 예고한 소니보다 앞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OLED TV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고객이 직구를 통해 구매한 제품에 대해서도 국내 출시 제품처럼 AS를 제공한다”라고 덧붙였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