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수요조사부터 시작했던 에듀테크소프트랩이 활동 1년 만에 사업화 단계로 이어질 전망이다.
에듀테크소프트랩은 교육수요자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에듀테크 기업과 함께 교육환경에 활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를 발굴하는 사업이자 공간이다. 지난해 3월 교육부는 수도권, 동부권, 서부권 3개 권역으로 나눠 경기, 대구, 광주 3개 지역을 선정했다. 이후 업무협약과 공간 마련 등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3개소가 모두 문을 열었다. 운영자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은 권역별로 사용자 실증을 진행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어떻게 에듀테크를 실증해야 할지 맞춤형 연수도 운영했다.
짧게는 3개월 동안 교사와 학생들이 에듀테크 시제품이나 완제품을 검토, 테스트, 경험하고 이를 토대로 에듀테크 효과와 문제점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실증 기간 동안 사용자에 맞춰 인터페이스(UI)와 기능을 개선해 나갔다. 사교육과 달리 성적이나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고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는 공교육 특성도 반영할 수 있었다. 이중 실증 학교외에 다른 학교로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교사의 평가를 지원하는 앱을 만든 지새움의 정유은 대표는 “실증에 참여했던 학교 외에 다른 학교에서도 교사들이 개별적으로 쓰기도 하고 학교 전체가 사용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면서 “실증을 통해 학부모 버전까지 확장하게 됐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