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을 전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을 마련한다. 이달 공청회를 개최해 산학연 의견을 다양하게 수립하고, 다음 달 안에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한다.
산업부는 2023년에서 2025년까지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안)'에 대한 산학연 의견수렴을 위해 지역별 순회 공청회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는 공청회를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서울, 대구, 광주에서 차례로 개최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온라인으로도 동시에 연다.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마련하기 힘든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대학·공공기관에 구축해 기업 실증·사업화 등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부터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에 188개 지원센터를 구축했고, 총 8514대 공동 활용 장비를 도입했다.
산업부는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이 전체적 시각 전략성이 부족하다는 전문가 지적에 따라 산업기반 프로그램관리자(PD)를 채용하고 '로드맵 수립 기획단'을 운영했다. 기술동향과 전망, 기 구축장비 현황 등을 분석해 정부 R&D 전략과 연계한 '2023~2025년 산업혁신기반구축 로드맵안'을 마련했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로 지자체, 지역대학·기업·연구기관 등 지역 산학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로드맵을 최종 확정한다. 기술분야별 PD 등 전문가 자문을 거쳐 다음 달 안에 로드맵 최종안을 발표한다. 내년부터는 별도 수요조사 없이 로드맵으로 도출된 연차별 추진 과제를 대상으로 수행기관만 공모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기 구축 장비 현황, 기술동향을 고려한 전략적인 '빈칸 채우기식' 신규 사업을 추진해 사업 성과가 획기적으로 향상되길 기대한다”면서 “이번 공청회로 산학연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꼭 필요한 분야에 재정을 투자하도록 기반구축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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