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기업 두물머리(대표 천영록)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인공지능(AI) 엔진 기반의 선진화된 금융 상품 출시 등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체투자 전문성, 두물머리의 고도화된 투자 알고리즘 개발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AI 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리츠 상품, 멀티에셋 EMP(ETF Managed Portfolio) 상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최적의 투자 판단을 위해 글로벌 거시경제와 주식·부동산 시장 등에 대해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두물머리는 지난 2015년 설립해 로보어드바이저 연금 서비스 '불리오', 투자 애플리케이션 '불릴레오'를 출시하며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1세대를 연 핀테크 기업이다. AI 투자 기술을 고도화해 서비스 누적 고객 6만5000명, 운용자산 규모 1800억원을 넘어섰다.
두물머리는 이번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주요 자체 기술로 '코스모스(COSMOS)'와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꼽았다.
코스모스는 빅데이터 자산분석 AI 전략투자 엔진으로 장기간에 걸친 전략 시뮬레이션이 초단위로 구현되게 고도화했다. 패스파인더는 목표달성형 동적 최적운용 AI 기술로 두물머리가 특허를 보유했다. 남은 투자 기간, 목표 수익률과의 괴리 등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실시간 조정해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확률을 극대화하는 금융공학 엔진이다.
강영구 이지스자산운용 캐피탈마켓부문 대표는 “두물머리와의 협업은 이지스자산운용의 운용 능력을 한 차원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머신러닝·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투자 기회를 포착하고 잠재 위험을 식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영록 두물머리 대표는 “준비된 두물머리 기술력과의 시너지를 단기간 내 국내외 시장에서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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