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 근로소득자 75%, 수도권에 직장"

상위 1% 근로소득자 100명 중 75명이 수도권에 위치한 직장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광역자치단체별 상위 1% 근로소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귀속 연말정산 결과 상위 1% 근로소득자는 19만49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전체의 74.5%에 해당하는 14만5322명이었다. 상위 1% 근로소득자의 수는 서울이 8만671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만2651명, 부산 8447명, 경남 6340명 순이었다.

인구 수를 고려한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도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는 서울이 89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392명, 울산 287명, 부산 249명, 대전 223명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구 10만명당 상위 1% 근로소득자 수가 적은 곳은 강원(124명), 전북(129명), 세종(145명), 전남(151명), 제주(172명) 등이었다.

고소득자가 수도권에 몰린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으며 지역 간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김회재 의원은 “지역은 이미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며 “지역 본사제 추진 등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