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랜섬웨어 피해를 줄이고 갈수록 다양화되는 랜섬웨어 공격에 대한 체계적 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하기 위해 전문기업이 의기투합했다.
SK쉴더스는 트렌드마이크로, 지니언스, 맨디언트, 베리타스, 캐롯손해보험, 법무법인 화우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민간 랜섬웨어 대응 협의체 '카라 (KARA:Korea Anti-Ransomware Alliance)'를 발족했다.
카라는 국가정보원, 경찰 사이버안전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등 유관기관과 상시 정보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 교류 및 관련 협의체 참여도 추진한다.
앞으로 카라는 참여사가 보유한 랜섬웨어 정보를 바탕으로 정기 보고서 발간, 이슈 랜섬웨어 분석, 사고 사례 분석 등 정보공유 활동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기관 합동조사 참여, 글로벌 업체 협력 등 적극적인 대외활동도 추진할 계획으로 오는 4월 공동 세미나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랜섬웨어 대응에 필요한 전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처리하는 통합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협의체에 가입된 전문기업이 사고 접수부터 원인파악, 피해복구, 협상, 배상, 재발방지 대책 등 모든 절차를 빠짐없이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쉴더스는 24시간 사고를 접수할 'SK쉴더스 랜섬웨어 대응센터(1600-7028)'를 새롭게 개소하고, 협의체 구심점 역할을 맡아 전체 대응 과정을 컨설팅한다.
지니언스는 서버를 포함한 엔드포인트(Endpoint) 보안을 책임지며, 트렌드마이크로는 네트워크 보안을, 맨디언트는 외부위협 정보 분석을, 그리고 베리타스는 백업 솔루션으로 피해 복구와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
캐롯손해보험은 랜섬웨어 전용 사이버 보험상품을 새롭게 설계해 기업의 피해 부담을 줄일 계획이며, 법무법인 화우는 랜섬웨어 사고 시 발생될 수 있는 법률 이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병무 SK쉴더스 인포섹 클라우드 사업본부장은 “SK쉴더스가 주도해 탄생한 민간 랜섬웨어 협의체는 단일 솔루션으로 해결할 수 없었던 랜섬웨어 사고 대응을 원스톱으로 통합 제공하게 된 것 만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사이버보안 선도기업으로서 국가 대표라는 마음으로 국민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참여사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랜섬웨어 피해를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이를 통한 ESG 경영 활동 또한 지속 확대하겠다 “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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